본 연구는 진로교육법이 시행된 지 2년이 지난 2018년 초를 기준으로 고등학교 학생의 자아효능감이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것이다. 고등학교 학생의 자아효능감과 부모와의 대화가 진로성숙도가 미치는 영향 관계를 알아보고 더불어 자아효능감과 진로성숙도 간 학교생활에 만족하는 학생과 만족하지 않은 두 집단 간의 비교연구이다. 본 연구를 통해 학교와 선생님이 학교생활에서 학생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, 학생들의 진로성숙도를 높이려는 노력과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을 위해 학교들의 진로교육에 대한 시사점을 살펴보고자 한다. 또한, 고등학교 학생을 둔 학부모들이 자녀와의 대화와 관련하여 의미 있는 시사점을 찾고자 하였다. 실증분석을 위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2018년 초 실시한 한국교육고용패널(KEEPⅡ) 조사 Data를 활용하였다. 연구 결과, 첫째, 자아효능감은 진로성숙도에 유의한 정(+)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. 둘째, 자아효능감은 부모와 대화에 유의한 정(+)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. 셋째, 부모와의 대화 빈도와 내용은 진로성숙도에 유의한 정(+)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. 마지막으로, 자아효능감과 부모와 대화 변인이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은 학교생활에 만족하는 집단과 만족하지 않는 두 집단 간에 유의미하게 조절적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